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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Large Action Model)이란? LAM 관련 AI 어시스턴트 R1과 Act-1 알아보기

(직접 탐구하고 최대한 쉽게 써보는 요즘 AI 소식과 정보들)

CES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들었던 R1

 R1은 조그만 AI 에이전트 장치이다. 래빗이라는 미국 스타트업에서 만든 AI 장치로 CES 2024에서 공개되고 나서 하루만에 1만대 이상이 팔렸다. 가격은 199달러, 원화로 27만원 내외다. 

 R1은 쉽게 생각하면 우리 집 인공지능 스피커를 들고 뱃지로 만들어서 들고 다닌다 생각해도 된다. 물론 R1에는 카메라도 있고 R1은 사용자와 여기저기 같이 다니므로 활용 가능성이 더 크다. 사용자가 말만 하면 택시도 불러주고, 장보기를 해줄 수도 있다.

 그런데 R1은 요즘 삼성폰, 아이폰, 노트북 등의 성능을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온디바이스가 아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에,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 기기 자체에 인공지능이 들어 있는 것이다. 기기 안에 경량화된 AI가 들어있으니 서버나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전공하고 받고 할 필요가 없다. 온디바이스는 보안성이 높고 처리 속도도 빠르다. 

 R1은 온디바이스가 아니다. LLM을 쓰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대신 자체 개발한 LAM(대규모 행동 모델)을 쓴다. 

LAM(Large Action Model, 대규모 행동모델, 대형액션모델)은 또 뭔가?

 단어에 포함된 행동, 액션이란 모델 자체가 생성하고 예측하는 행동 시퀀스를 의미한다. LAM주어진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AI가스스로가 취해야 할 일련의 행동들을 생성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봇 제어 분야에서 LAM은 로봇이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해야 할 움직임 시퀀스(팔 구부리기, 물체 집기 등)를 예측한다. 작업 자동화라고 한다면 소프트웨어가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일련의 행동들(파일 열기, 데이터 복사, 분석 실행 등)을 하는 것이다.

 즉, LAM은 환경과 작업 목표를 입력으로 받아 그에 최적화된 행동 시퀀스를 직접 출력하는 모델인 것이다. R1은 각종 앱을 사용하는 다양한 동작,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과정을 학습하여 우리가 일일이 터치하고 텍스트를 입력하고 확대하는 것을 대신 해주고, ACT-1은 브라우저에서 우리가 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대신 해주는 것이다.
 
 비슷한 기능으로 알고 있는 Zapier.com이 떠오르는데 Zapier는 업무를 자동화하는데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R1와 비슷하지만 브라우저에서 일어나는 일을 대신해주는 ACT-1

  Adept의 ACT-1 역시 LAM모델이다. 웹브라우저 사용법을 학습하는 도구다. 클릭, 입력, 스크롤 등을 학습한다. 브라우저 모서리의 대화창에 "예산 어느 정도의 가족과 살 휴스턴 지역 집 좀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Adept의 ACT-1 대신 사이트에 접속해서 검색어를 입력하고 예산 입력, 스크롤 등을 해가며 찾아준다.



 마우스는 많이 없어졌는데 키보드도 곧 없어지거나 모양이 간소화될 듯하다. 오로지 자연어만 남는다.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가 줄어들겠다.


유의미한 의문, R1은 앱 아닌가? 

 보통 AI기술이 나올 때마다 속도, 정확도, 한계점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런 기술적인 의문은 몇 년이 아니라 몇 달 뒤에 해결된다는 것을 무섭게 체감하고 있다. R1이 온디바이스가 아니면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는 이제 흥미롭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데 오늘 조금 흥미로운 의문 제기를 보았다. R1은 그냥 앱이 아니냐는 것이다. AdpetACT-1도 기계 없이 크롬 확장 기능 등으로 쓸 수 있다. R1도 그냥 앱인데 기계와 요금제를 파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 제기였다. AI타임즈에서 관련 기사를 보고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앱으로도 사용해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생각해보니 특출나거나 매력적인 하드웨어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뛰어나고 더 매력적인 하드웨어인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이 의문 제기를 보기 전에는 나도 저 기기를 사고 싶었는데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뀐다. 이런 기기는 이제 쏟아지고 있는데 애플과 삼성에 흡수될 가능성이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기다리면 내 폰에 들어와있겠구나 싶다. R1은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사용자의 마음을 얻을지, 어떤 방법을 모색하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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