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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춘추 전국 시대, LAM 플랫폼의 독점에 대한 두려움




AI 춘추 전국 시대

 OPEN AI 출신이 만든 앤트로픽의 클로드3에 마소랑 구글이 투자했고 구글보다 나을 수 있다고 한다. 무엇이 독점하게 될지 몰라 서로 투자하는 것일까? 춘추 전국 시대이다. 지금 당장은 사용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것이 가득하고 무료도 많지만 곧 독점이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우리는 다함께 구독 경제로 독점의 무서움에 대해 예행 연습을 하였는데 개인 입장에서는 특별히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적어도 3~4개의 플랫폼이 공존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LAM 플랫폼의 독점에 대한 두려움

 최근 흥미롭게 살펴본 LAM이 삶에 줄 변화를 생각해보고 있다. ACT-1과 같은 액션 트랜스포머에 의해 구동되는 자연어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전화/인터넷 연결 장치 앞에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1)~5)ACT-1 사이트에 있던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예를 들면

1) 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은 GUI가 아닌 자연어로 대부분 이루어지게 된다.

2) 오늘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조금 지나면 유선 전화들처럼 보일 것이다.

3) 컴퓨터를 사용할 때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으며 초보자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관련 전문 지식이 없어도 구현이 가능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고급 기능에 접근하게 될 것이다.

4) 소프트웨어는 드롭다운 메뉴의 길이에 제약을 받지 않게 되면서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5) 이제 문서, 메뉴얼, FAQ를 읽는 것은 사람이 아닌 모델이다. 코딩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이중에서 1) 3)에 생각해 볼거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3)은 모든 사람이 고급 기능을 쓰면서 악용이 일어나는 등의 문제에 대해 책임 소재, 처벌 등을 분분하게 따질 수 있지만 1)과 관련해서는 그야말로 교묘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이 된다.

 자연어로 상호작용하면서 일련의 일들은 플랫폼이 해준다고 할 때, '잡무를 덜어주어 내 시력도 보호하고 정형외과 손님이 꽤 줄어들 수도 있겠네'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플랫폼을 독점한 기업이 사용자가 스스로 탐색할 여지를 주기보다 대화 창만 띄워 놓으면 문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스스로 탐색할 여지를 준다하더라도 LAM을 통한 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이 보편화되면 자생적인 커뮤니티를 제외하고 직접 접속하여 찾는 인간 사용자에게 많은 양의, 최신의 정보를 주는 플랫폼 자체가 확연히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위는 부정적으로만 바라본 미래이긴 하다. GUI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공간과 LAM 플랫폼이라도 정확성, 투명성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움직이는 플랫폼도 생겨날 수 있다. 사람들이 코딩 언어가 아닌 AI의 원리와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록 정확성, 투명성을 추구하는 기업이 더 마케팅이 잘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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