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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I 교육대학원 성대 우수 논문 발표 및 대학원생과 토의 시간

 서울시교육청 정효숙 장학사님 전화를 받았는데 5월 12일에 인공지능융합교육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졸업생의 우수논문 발표를 1시간하고 1시간정도는 분임토의같은 것을 한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공문으로 내 논문을 추천하셨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우수 논문이 훨씬 많아서 믿기지가 않았다.

 짧다고 할 수 있는 15분이지만 참석한 분들에게 귀한 시간이니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아서 미리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준비하려고 한다.

메모

1. 목차 소개 및 구성시 : 논문에 대한 상세한 내용보다 논문 쓸 궁금, 막연함이 있을테니 시기별 한 것, 도움 받은 곳 등 소개해야겠다.

2. 거북선, 척후선 때부터 일관되게 이어진 생각을 소개 

3. 논문의 의도와 "평생유치원"에서 받은 생각, 스크래치 사이트에서 달랐던 커뮤니티 등에 대해 소개

4. 윤진석 선생님께서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내주신 의견도 정리

5. 대학원에 왜 왔는지 동기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 했던 것 소개

6. 논문을 쓴 월별 일정 소개 (몇 월에 무엇을 했는지)

7. 간접인용, 직접인용 등이 어려울 때 유튜브 영상도 꽤 도움이 되었다는 점

8. 논문 쓸 때 마음가짐으로 안성진 교수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것 꼭 소개 하기.

9. 박사논문들이 도움이 되었고, 내가 쓰려는 주제와 흐름이 같은 논문을 찾아서  틀을 잡으면 좋다. 외국논문은 구글문서번역을 썼다. 

10. 영어논문들 읽은 것이 좋았다.

- 멋지다고 생각한 것은 이미 누군가 하고 있다는 진리, 영어논문을 찾다보니 컴퓨팅 참여를 발견하게 된 것, 하지만 나만 아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연구 누적인 것 같다. 그래서 저렇게 강력한 뒷받침을 찾아두면 이론적 배경으로 좋은 것 같다.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1099

위 사이트에 나오는대로 요즘 가장 핫한 프로그래밍 언어도 영어이다. 논문도 마찬가지였네

- 절대 누군가를 깎아내리지 말고,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는 내용이 담기도록 조심해야지.


일정 메모

1. 3~5시 : 1시간은 논문 발표 / 1시간은 10명씩 그룹토의 (다양한 대학을 섞어서 앉을 예정) 

2. 토의 내용 : 대학원 생활, 졸업 후 활동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 그런 내용에 대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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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티 

(일정을 빙구같이 혼동해서 급하게 만들었다. 15분인데 TMI안되는 것도 나쁘진 않아보인다.)


왜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를 주제로 삼았는지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세가지 이유가 있다.

1. 컴퓨터실에서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
개인 활동이 많다고 생각해서 2인 컨텐츠를
만들거나 (이 때 거북선 사진을 넣어도?)
짝활동, 모둠 프로젝트학습에 관심이 많았다.

2. 위 사진처럼 아이들이랑 코딩 수업을 하다보면
혼자서 독학해오는 아이들이 있고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배우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특히 연구하면서 그런 아이들이 만드는 컨텐츠와
문화를 관찰하고 싶었다. 초기 연구주제이기도
했다. 그러면 교재나 코딩교육사이트에서
더 흥미로운 컨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3. 그리고 그 시기에 읽은 책 중에 스크래치라는
블록코딩의 아버지 미첼레스닉이 쓴 책도 
영향을 주었다. 일방적인 전달식 수업을
지양하고 창의적인 수업을 위한 내용으로
교사,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대개 다양한 수준의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는 공교육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내용도
많고 다소 진부하게 들리는 내용도 있었으나
뛰어난 아이들에게 교사는 그 아이가 더 
배울 수 있는 커뮤니티를 소개해주면 된다는
말이 기억 남았다. 
더불어 스크래치가 블록코딩언어로만 역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와 커뮤니티, 그 안에서 연결과 배움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하다보면 수준차가 
수학 가르칠 때보다 어렵게 느껴지는데
온라인 커뮤니티가 하나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 관심사,
자발적으로 배우는 아이들의 컨텐츠,
스크래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궁금증
으로 시작헸다.
 (이 슬라이드 대신에 거북선을 넣고 이건 뒤로
미루는것도 좋겠다.)    
연구목적은 구성요소 개발이며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 관련 논문, 책,
기존의 SW교육 플랫폼에서
구성요소를 모두 뽑고
전문가 3인에게 FGI를 받고
설문지와 구성요소를 다듬어서
72명의 교사 (SW교육 경험이 있는)에게
구성요소에 대해 타당화를 받아서
구성요소를 정리하였다. 
제 2장의 이론적 배경에서는 주요 내용만 소개하고자 한다.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의 특성에 대해 문헌 연구를
해보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적으로 지식을 생성하는 것이 
주요 특성 중 하나였고
구성요소 선정기준으로 정하였다.  
앞서 말한대로 문헌과 SW교육 플랫폼에서 커뮤니티 구성요소를 추출한 후, 두 가지특성을 기준으로 구성요소를 추출하고 정련하고자 했다.  
2절에서는 제 연구의 바탕이 되는 연구를 찾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실었다. 선행연구를 찾다보면 내 생각과 굉장히 비슷한 유명학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논문 쓸 당시 아주 처음에는 뭔가 완전히 새로운 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 사람의 연구가 차곡차곡 쌓이도록 다른 사람의 연구를 조금씩 발전해나간다고 생각해도 좋은 것 같다.  
(류은석 교수님 때 3D포인트 클라우드 논문이 그렇게 보였는데
이 생각을 너무도 냉정하게 표현한 블로그를 아래에서 찾았다.ㅎㅎㅎ)
https://brunch.co.kr/@kultar/58
https://hellonewworld.tistory.com/191

컴퓨팅 사고력은 초등에서는 꽤 강조되면서 익숙한 개념이다. (중고등도 그러할 듯?, 내가 발표하는 홀은 거의 중고등 선생님들이 계신다.) 카파이와 버크는 위와 같은 내용을 주장하였다. 여기서 사회적 참여와 표현활동, 연결, 소셜네트워크는 
이제 필즈를 비롯하여 다른 학자들이 구체적으로 사례를 연구했다.      
컴퓨팅 참여라는 개념은 개별활동이 아니다보니 서로 연결되는데에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현된다. 특히, 스크래치가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보니 스크래치에서의 컴퓨팅참여에 대한 연구들이 여러가지 이루어졌다.  
    
중고등 선생님들께서는 스크래치를 아이들과 수업을 많이 안하실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익히 아시는 요소들로 보인다. 오픈소스 개념과 이어지는데 다른 사람이 자기 작품을 올리면 다운받아서 조금 고쳐서 새로 올리고 하는 활동들이 리메이크, 리믹스라고 이름 붙여지는데 컴퓨팅 참여의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엔트리라는 국내 사이트도 마찬가지로 이 기능이 거의 같게 구현된 공간이 있다.
이 안에서는 좋아요, 하트 등의 반응. 댓글, 인기작품 선정, 리메이크가 가장 많이 된 작품 등의 소셜피드백이 일어나고 이런 "인정"이 일종의 보상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작품을 리메이크하며 컴퓨팅 관행을 배우고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고 오른쪽처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슬라이드의 설명 + 아래 표의 두 칸에 해당 


3장에서 구성요소를 추출하기에 앞서 기존 플랫폼에서 커뮤니티 운영사례를 탐색하였다. 중고등보다 초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블록코딩 언어 플랫폼이다. 엔트리, EBSSW, 스크래치이다.  비슷할 줄 알았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차이점들이 있었고 스크래치와 엔트리가 특히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커뮤니티가 전체 공유공간도 있어야 하지만 소그룹도 필요하다 .그런데 엔트리는 의외로 소그룹기능이 없이 전체 공유공간이 하나만 있었다. 학생계정으로는 소그룹을 만들 수가 없고 관심사나 주제별로 모일 수도 없었다.
대신 교사계정으로 학급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할 수는 있다.
작품 공유방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았는데 학생들이 합작이라고 부르는 합동작품을 14~20명씩 함께 만들고 있었다. 
찾아보니 합작은 한 작품을 팀을 이루어 만드는 것이었고 전체 공유공간에서 모집을 한다. 소그룹기능이 없기 때문에 아이디를 공동계정을 만들어서 하나를 공유하거나 한 사람이 교사계정을 만들어서 학급 기능을 소그룹기능처럼 쓴다.  
소그룹기능이 없지만 커뮤니티 안에서 공동작품을 만드려는 모습이 보여서 흥미롭다.
이솝은 소그룹기능이 잘되어 있다. 역할과 권한도 나누고, 활동기간도 정하고, 프로젝트 주제와 활동과정을 패들렛처럼 공유하며 기록해나가는 공간이 주어진다. 다만 적은 가입자 수와 조금은 복잡한 요소들로 인해 학교에서 수업 중에 들어와서 한 모습이 주를 보였다.
그 외 커뮤니티기능은 셋이 모두 비슷하다. 
프로필, 반응하기, 리메이크 기능등이 거의 대동소이 하다.




이솝은 자격 뱃지등이 다양하긴 하다.
그외에 인기작품이 되면 메인에 실리고 
리메이크 많이 된 작품도 메인에 실리는데 
이런 요소 팔로우 수 좋아요 수와 함께 엄청난 훈장역할을 하고 있었다.







스크래치는 커뮤니티가 활발한데 특히 
소그룹기능이 간단해서 자발적인 소그룹 활동이 많이 보였다.
주제 중심 커뮤니티가 많이 엿보였다.
EBSSW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모습이 보이고
스크래치는 굉장히 간단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어린시절로 돌아간다면 
스크래치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물론 비교하는 연구는 아니니가 모든 요소를 추출하기 위해 탐색했다. 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 부분은 발표할 때 폰트가 깨져서 좀 아쉬웠다. 별일은 아니지만! 
나름 시기별 흐름과 팁은 내가 논문 쓸 때 막막했던 것을 생각하며 적었다. 길어봐야 도움 안될 것 같아서 최대한 압축해서 적었다.
주제 분야와 목차 분야에 Key 논문을 두는 게 참 유용했다. 
그것만 강조하고 2,3은 당연한듯하여 설명하지 않았다.
어떤 분이 사진을 열심히 찍으셔서 도움이 된 것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교수님, 장학사님, 연구사님도 와 계셨는데 장학사님 한 분이 정말 열심히 들어주셔서 인상적이었다. 



이후 분임토의는 1시간 정도를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약간 부담되었으나 열심히 받아적으며 신나게 이야기 했더니 우리 테이블의 한 분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고 하셨다.ㅎ
특수학교, 중학교 등 다들 학교급이 다양한데도 SW, AI교육 업무를 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움이나 업무 편중, 고충 들이 정말 비슷했다. 다들 교육대학원도 같은 분야이니 서울대, 이화여대로 조금씩 달라도 대학원에 대한 생각도많이 비슷했다. 적고 나니 우리가 이렇게 할 말이 많았구나 놀라울 정도 였다. 

야무지게 분임토의가 끝나고 같은 성균관대 동기 쌤 두 분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며 실컷 이야기를 나누니 모든 사람이 가고 우리와 정효숙 장학사님만 남아있었다. 

호텔의 두 개 홀을 빌리고 논문 발표자, 분임토의 진행자, 교수님, 장학사님, 연구사님, 대학원생들은 모두 참석하도록 연락하고 샌드위치나 식사도 준비하고 보면 보통일이 아니다. 이런 업무를 추진하느라 고생많으셨다고 말씀드렸다. 

우수 논문 발표는 한 달 전 부터 부담되는 일이었으나 또 보람차네. 기분 좋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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