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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NAL (에스에프널) 2/4
치넬로 온왈루 「망자가 했던 말」
이 분도 이 책을 읽었네 .
치넬로 온왈루 「망자가 했던 말」 을
졸면서 읽어서 다시 읽으려던
참인데 멋진 문장이 있었나보네.
이 분이 메모 해놓은 것 보고 알았다.
“... 문득 ‘재난’이 우리를 무너뜨리기 이전,
우리의 삶이었다고 상상한 것을 향해
너무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려고 애쓰는 건
아닌지 궁금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과 우리 자신을
지금 있는 그대로 끌어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일 텐데. 어쩌면 구원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부서진 자리에 있는지도
모른다.” (pp.336~337)
이 문장이 와닿는 것은 내가 계속 집착하고
있는 일에 대해 모처럼 위안이 되는 말이라
그런 것 같다.
하루 이틀이나 몇 달짜리 고민으로 끝나거나
어떤 글 속 말처럼 책상에 앉아 떨어진 연필
주은 정도의 벌어지나마나 한 일도 있지만
몇 년 동안 그 날에 못 박혀서
무거운 밧줄에 연결된 듯한 일도 일도 일어난다.
그런데 이런 일에도 의연한 사람들이나
이런 혜안이 담긴 문장을 보면
그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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