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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HOW WE LEARN) - 1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HOW WE LEARN)

<서론에서 인상적인 부분>
 선충과 같이 뉴런(신경세포)의 연결상태가
이미 다 알려져있고, 재생도 가능한 
적은 수의 신경 세포를 가진 벌레도
학습, 배움을 한다.
 
이게 유전자 결정론에 반대되는 사실이다.
(유전자 결정론이란?
인강 행동은 특정 유전자로 결정되므로
유전자를 해석하면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렇게 적은 신경세포를 가졌다면
완전히 사전에 프로그래밍될 수도 있을텐데
이러한 선충 역시 기억하고 이러한 자신의
정보를 활용해서 환경을 헤쳐 나갈 
최적의 길을 선택한다.

 저자는 이와 관련해 아래와 멋지게 말한다.
왜 더 많은 지식으로 무장하고 완전히 성숙된 
상태로 태어나지 않는지 의문에 대한 자신의
답은 "뇌를 미리 완전히 프로그래밍 하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또 진화보다 빠르게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때문에 자연선택의 과정에서도 배우는 능력이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한다.

<중간 즈음의 내용들>
 1,2,3부의 내용 중 3부 배움의 네 기둥이 매우 
궁금했다. 인지 심리학자가 과학적으로 
중요한 원칙 4가지를 말해주는 것이라니 말이다.

1) 발견 중심 학습의 실패
 나를 비롯한 많은 교사들이 거꾸로 학습,
구성주의, 디자인 싱킹등에서 암담함을 
느꼈던 요소들이 적나라하고 시원하게
소개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이 프로그래밍을 독학했던 
이야기도 나온다. 꽤 똑똑한 사람이고 
청소년기에 그렇게 끈기있게 배웠다면
감탄하고 자랑할만한데도 석사 과정에 가서
부족함을 느꼈단다. 구조적인 이해 없이,
내내 땜빵식으로 덮어왔던 부분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게 아마 발견학습의 가장 큰 폐단일지도
모르며 어떤 분야의 깊은 개념들을 제대로
알아 볼 기회나 방법도 주지 않은 채 마치 
그 분야를 마스터했다는 착각을 안겨준다고
한다.


2) 리처드 메이어 (Richard Mayer)
 행동활동보다는 인지활동,
순수한 발견보다는 교육지침,
비구조적인 탐구보다는 교육과정이 중요


 인지 과학자가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해주니
학생중심 수업을 해야 하는데 교사 중심이면
어쩌나, 창의성을 중시해야 하는데
내가 끼어들어도 되나 걱정했던 고민에서
일단 나도 한발짝 끼어들어 봐야 겠군하는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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