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생각 - 트위터가 뉴스레터 서비스 레뷰를 인수했다는 기사

2. 생각
                                    (넷플릭스의 소셜딜레마)
                                      
 얼마 전 넷플릭스의 "소셜 딜레마"를 보며 플랫폼은 
"사용자가 최대한 오래 머물도록 하려는 노력"들로 
이루어진 알고리즘 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누구나 느껴보았을 "시간을 빼앗긴 기분" 때문에 
SNS를 처음부터 시작도 하지 않았다. 유튜브든 SNS든 
그 알고리즘을 이길 도리가 없을 것 같아 처음부터 거의 
이용하지 않았지만 무엇인가 흥선대원군이 되는 기분이어서 
나름 새로운 흐름이나 지식은 얻어보려고 북저널리즘이나 
뉴닉 등을 구독해왔다.
 
 그런데 트위터가 뉴닉, 북저널리즘이 하고 있는 뉴스레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소셜 딜레마"에서 나온 플랫폼 기업들 중에 트위터야 말로 
내가 가장 우려하는 요소를 잔뜩 갖고 있는 플랫폼이었다.
 트위터에 조금 반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트위터의 
뉴스레터 컨텐츠를 한 번 살펴볼까나하는 마음이 든다. 
반대 성향의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는 트위터의 사업확장이
참 대단한 것 같다.

 SNS나 가벼운 내용을 담은 일부 유튜브 채널들은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아무리 헤어나올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무장하더라도
물리적인 방법으로 말그대로 그냥 접속 안하고 안 보는 것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30대 이상의 세대들에게는 조절만 한다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사회 활동에 병행하는 매체 정도로 쓸 수도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비대면 활동을 하게 되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가 아니면 사회 활동 욕구를 채울 수가 
없는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도서관을 가서 책을 읽거나 모임에서 배우거나 전시를 보거나 강의를 
듣거나 이러한 배움에 대한 몰입의 욕구도 온라인으로 채워야 하니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으로 삼기에 괜찮은 상황인 것 같다.

 나만하더라도 유튜브에 기대하는 것은 그저 적당히 단순하고 
재밌어서 힐링하는 정도의 내용들이 었다.
"기분좋게 시간을 소비하는 컨텐츠를 얻는 매체"정도도 만족해오다가
이제 이런 것들에 다소 싫증이 남과 동시에 좀 깊은 지식에 
대한 갈증을 채울 수는 없나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이미 꽤 좋은 개인채널들을 비롯하여 강의 채널이 많아서 
사용자가 쓰기 나름이다. 그런데 트위터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유튜브도 요즘 잘만 찾으면 양질의 채널이 정말 많아진 것을 생각해보면 
트위터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

Creative Commons License